초고교급 배구선수와 땅꼬마 선배 (2)
삑-! 삑-! 삐이이이익-! 시합 종료를 알리는 경쾌한 휘슬 소리와 함께 함성 소리가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땅이 흔들리는 듯한 분위기에 흠뻑 젖은 나는 환호성을 지르며 선배에게 뛰어가 안겼다. “압승이에요, 압승! 역시 우리는 최강이라니까요!” “야, 더워, 더워. 앵겨붙지 마.” “헤헤, 그렇게 말해도 기분 좋으면서.” 내가 아메가오카 고등학교 여자배구부에 입부한지 어언 2년. 우리 배구부는 웬만한 대회의 우승이란 우승은 전부 휩쓸어 갈 정도의 강팀이 되었다. 그리고 나 또한 성장해서 어느새 국내 최고의 배구선수가 되어 있었다. ...어떻게 되먹은 재능이지, 나. 운동신경이 전혀 없던 뚱보 여자애가 운동 좀 열심히 했다고 전국제패라니 말도 안 돼. 소년만화는 점차 강해지는 묘사라도 있지, 이건 일말의 ..
외전/단편소설
2022. 9. 25. 17:26